11시나 되야 일어나는 놈이 오늘은 6시반에 눈 떴다
게으런 놈이 일찍 일어날려고 일어 난 건 아니고 오줌 마려우니 깬거다 뭐......
여자들은 어떤가 몰라도 남자들은 내 나이되면 스~을 슬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여 밤에 자다가 소변보려
몇 번씩 깬다 그렇다고 내가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병원에서 검사 해 봤지만 아직은 이상없단다
그런데도 두 세번씩 잠을 깨는지라 그 이유는 아무래도 새벽3시까지 잠 안자고 각종 음료에 보약관련 파우치와
커피까지 마셔대니 수분공급이 과다한 탓일거라 생각하고 단골 병원에 가서 우겨서 아프다 하니( 다뇨) 약을 처방해
주기에 먹고는 요즘은 5~6간씩 깨지 않고 잘 잔다
즉 잘 잤으니 한번 깨면은 잠이 잘 안오는건 당연지사고...... 그,래서 일찍 일어 난거다
사실은 이 잠 애기하자고 한건 아닌데..... 쩝!,,,
암튼 잠이 오지 않아 7:20 버스로 자전거를 싣고 대전으로 날라 그곳에서 부터 100km 가까이되는 집으로 돌아오는
자전거를 탄 것이다
근데 대전에 오면 항상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원래 내 성격이 낯가림이 심하고 쑥스러움이 많아 오랜기간 만나지 않고는 말도 잘 섞지 않는데 이 친구는 수년 전
동갑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많은 여자들 중에서도 단연 뛰어 난 미모였기에 내 성격엔 더 더욱 말 붙이기가 어려웠을 텐데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서로 말까지 놓아가며 잘 통하였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카페모임이 끝나고 헤어졌고 그 이후로도 전화를 자주하며 지냈다 주로 내가 하는 쪽이지만.....
이 친구는 사실 컴을 할줄 모르는데 카페회원인 동갑내기 친구따라 모임에 한번 왔다가 서로 알게 된 것이다
그 때 전번을 주고 받지 않았으면 영 영 만날길이 없는 친구인데 다행이 연락하며 지낸다
대화 해 보면 참 시원 시원하고 밝은 성품이다
낯선 시골에 이주해 와 살면서 지인이 별로 없다보니 웃을 일이 없는 내게는 오아시스 같은.... 웃음창고 같은 친구다
내가 전화를 한다
" 잘 지냈어? "
" 응.. 웬 일이아?
" 응... 한번 줄라나 해서.... "
"까르르......... '
그렇게 한번 웃고 서로의 안부를 묻곤 한다
내가 남쪽으로 산행을 하고 돌아 올 때 시간 여유가 있으면 연락하여 가끔 만나기도 하다가 오래 동안 소식이
뜸하였는데 얼마 전 이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와?..... 함 줄라꼬? ㅎㅎ "
" 까르르~~~~~~~~ " 넘어간다
" 난,,, 또 ... 함 줄라꼬 전화 한 줄 알았네 ㅎㅎ "
그렇게 오랜만에 큰 웃음 한 번 웃은 친구가 생각나는 것이다
얼마 전엔 산행갔다 대전을 지나 오다가 전화하여
" 네가 안 주니 내가 줄게 있다 " 하여 만나 좋은 약초 술 한병 선물을 하고 왔었는데 오늘은 자전거로 돌아 갈 거리가 머니 그냥 가야 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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