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국토종주를 위해 지난번 인천 아라갑문에서 이화령까지 오르고 종주코스에 들지도 않는 집으로 돌아오는 오천길을
50km 나 덤으로 뛰어 귀가 후 이런 저런일로 시간이 나지 않고 버섯철이 돌아 와 나머지 구간은 물건너 가는 줄 알았는데 산에 가 보니
버섯은 아직 조금 이른듯하여 이화령으로 날랐다
이화령에 차를 주차하고 자전거 조립을 마치고 심 호흡 한 번 한 후
이화령 내리막을 냅다 달리기 시작하여 점촌에 이르렀다
사실 문경새재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엔 특히 불정역 주변엔 아름다운 경치가 많다
하지만 이 코스는 수시로 오가는 코스라 사진 찍기도 별로 흥이 나지 않고 거의 내리막에 가까운 길이라 멈추기도 싫어 단숨에 예 까지
오고 말았다
점촌은 예전 문경군 점촌읍이였으나 도시가 크지며 문경시로 된 곳으로 젊은 사람들은 점촌을 잘 모르고 나이든 사람은 문경시와 문경읍을
혼돈하는 사례가 많다
문경읍은 문경새재에 가까운 별도의 읍이 있음에도 옛 점촌을 문경시라 하니 문경시와 문경읍을 혼돈하는 것이다
문경시 옆을 흐르는 강을 영강이라 하는데 이 강변엔 체육시설이 잘 되어 있고 숲을 잘 가꾸어 많은 사람들이 찿는다
그늘이 좋다
이곳에서 10여 km를 지나면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지점에
낙동강 발원지는 훨~~ 위쪽에 있으나 이곳 부터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하여 흔히 [낙동강 칠백리]라 하는데 그 칠백리의 시작점이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즉 날씨가 선~~~~~한게 자전거타기에 딱 좋다는 얘기다
그리고 상풍교에 도착
이곳은 천안 삼거리 같은 갈림 길
낙동강 종주를 위해 안동댐에서 내려 오는 사람과 국토종주를 위해 한강과 문걍새재를 거쳐 하류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
종주 목적이 아닌 사람들은 이곳에서 안동댐으로 거슬러 오르거나 안동댐에서 내려와 문경새재길로 오르기도 하는 길 목
예전 첯 종주시 이 지점쯤에 케스트하우스를 짖는다면 괜찮을 것 이라고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누가 먼저 지었다
한옥으로 깔끔하게 잘 지었다
상풍교 인중센타에서 하류로 보면 상풍교가 좌측으로 보이고 우측으로 상주로 가는 길 200m 지점 길가에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아주 깔끔하다
상풍교를 지나면 이렇게 끝없이 펼쳐지는 지루한 뚝방길이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진다
물론 일부구간엔 경치가 괜찮은 곳도 있지만 뚝방길의 진수를 보여 주는 첯 구간이다
조금 달리면 매협재가 나오고
사람잡는 급경사 지역으로 못 오를 것 없지만 논네 나이를 생각하여 무리하다 사골 깨지기 싫어 이곳까지만 타고 올랐다
물론 나머지는 끌바로.............. ㅎ
경치 한 번 죽이는 곳으로 이 매협제를 넘어 내려가면 저~~ 산 넘어에 경천대라는 관광지가 나온다
예전 상주를 가면서 그 경천대앞을 지나며 무슨 대학교인가?... 하고는 국도를 통하여 상주 시내로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대학교가 아니엿다
이 관광지 안으로 자전거길이 있어 중심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주변의 숲을 아주 잘 가꾸고 조각물 또 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오늘 가야 할 거리가 만만찮아 대강 보고 지난것이 좀 아쉽다
경천대를 지나 곧 나오는 경천섬 다리위의 조형물은 자전거 헬멧을 형상화 한 것이다
저 다리를 통하여 섬으로 들어가는데 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잔듸가 잘 가꿔져 있다
아래 하류쪽에서 보니 헬멧처럼 보이긴 한다
곧 이어 나오는 상주보
이건 뭘 뽄따 만든 조형물인지 모르겠다 만 주변의 풍광은 꽤 괜찮은 곳이다
4대강 보 중에서 다음에 나오는 낙단보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내 보기엔 이곳이 가장 괜찮은 곳으로 보인다
이어 낙단보
진짜 제일 아름다운가?
모르겠다
조형물의 의미는 모르겠으나 지붕은 이 지역일대에 옛 기와 한옥이 많은 지역이라 기와를 연상케하고 있다
그리고 구미보.......
볼거 없다
칠곡보를 향해 가는 자전거 길로 물위를 떠 달리는 기분이다
칠곡보 주변은 위락시설이 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찿아 와 즐기는 곳이다
어린아이들 놀이 시설이 있어 가족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정은 구미보에서 15km를 내려 와 구미시내에서 숙박을 할까 했으나 많이 달려 온 탓에 시간이 남아 칠곡보를 지나 왜관까지 와서
숙소를 잡고 할 일 없어 셀카놀이로..........ㅎ
비몽사몽 자는 듯 마는 둣 밤새 헤메다 느지막히 일어나 안개를 뚫고 달려 와 하빈지역에 이르러 잠시 쉼터에서 숨돌리며 보니
세벽강가엔 루어 낚시꾼들이 물살을 가르며 포인트를 찿아 떠나고 있다
이 곳 쉼터에서 부터 강정고령보까지는 풍광이 이주 좋은 곳이다
그러나........
하류로 내려가며 좌측으로 보이는 깎아 지른 절벽..........
이 절벽은 주변에 수목들이 자라 자연적인 절벽 같지만 사실은 채석장이 였다 페광한지 오래되어 절벽같아 보이지만 인공으로 생긴
절벽이라 자세히 보면 어딘가 부 자연 스럽다
멀리 강정고령보가 보이기 시작하는 즈음에 물위로 조성 된 자전거 길
길게 이어지는 구간으로 좌측으로 보이는 산의 풍경 또 한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의 종착지 강정고령보
뭘 뜻하는 지 모르는 관리동 건물........ 인증 샷은 하고 가야제......... 안 그려?.... ㅎ
'자전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0) | 2016.07.18 |
---|---|
두번의 국토종주 완료 (0) | 2015.10.21 |
배보다 배꼽이 큰 하루 ( 국토종주 3 ) (0) | 2015.09.01 |
전 재산을 자전거에 싣고......(국토종주 2) (0) | 2015.08.31 |
다시 한번........(국토종주 1) (0) | 201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