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내가 생각해도 미친짖이네......

첯발자욱 2015. 4. 16. 22:17

(월) 05:00 기상 허겁 지겁 준비를 서두러다 보니 급한 마음에 빠트린게 더 많아 집을 나서다

다시 들어 오기를 몇번

 

그리고 약속장소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어제 (일요일) 임진각에서 마라톤참석후 귀가하는 길에 한통의 전화가 온다

"어이~ 동생 !  바람한번 쐬려 내려오지....."

멀리 남녘에 사는 친구로 부터(사실 나보다 5살 위 이지만 누구에게 5년을 빌려줘서 동갑이다  ㅎ ㅎ)

내일 내려오라는 전화다

 

불과 얼마 전 남도를 몇일간 헤메다 오고 바로 임진각으로 달렸는데 내일 또 남도로 오라니.....

그렀다고 안 갈 나도 아니니 "오~카이~~~" 한마디로 약속하고 오늘 새벽같이 이길을 달리는 것이다

 

약속장소에서 만나 콧노래 불러가며 남도의 이른 봄기운을 만끽하며 달리다 눈이 번쩍하는 광경이

들어온다

 

 

 

 

푸른 소나무 숲사이로 보이는 짙은 노랑색은 무척이나 대조되는 색감으로 말로 표현이 안된다

 

 

 

 

차를 세우고 언덕을 올라 보니 약 3,000평이 넘는 꽃밭..........

 

 

 

 

 

 

 

사진으로는 도저히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수가 없네,,,,,, 정말 환상이였는데......

 

 

 

 

내 인물사진 안 찍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안 찍을수가 없구먼.... 기념으로 한방  꽝 !!!!!!!!!!!!!!!

 

 

 

 

 

다시 길을 달려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김 양식장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 규모가 어마 어마하다

 

 

 

 

경치좋은 길이란 표지판이 보여 큰 기대를 했는데...... 사실 아무것도 볼게 없더라,,,,,

 

 

 

 

이제 300m 남았단다......

 

 

 

 

산위에 자리잡은 땅끝마을 전망대........

 

 

 

 

드디어 땅끝까지 도착은 했는데....... 어디로 튈거나??......

갈만한 곳을 쌍안경으로 쭈~~~~욱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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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저 장보고가 데려다 주는대로 가야겠다......

 

어제 북쪽 끝 임진각

오늘 남쪽 끝 땅끝마을이라.....

내가 생각해 봐도 완전 미친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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