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골치 아프네......

첯발자욱 2015. 4. 9. 22:25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몇년 전 처제가 " 형부 가져!! " 하며 뭘 주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시계였다

​(처제는 동서가 고급시계를 이것 저것 좋아하여 자주 바꿔 쓰는 관계로 신상이 나오면 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잘 사는지라 남편것 사면서 내것도 하나 샀다는 것이다)

세상에.....

요즘 시계차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내가 예전 삐삐가 생기고 휴대폰이 생기면서 시계를 찰 일이 없어져 지금까지 차지 않고 있다

어쩌다 한번 차 보면 손목이 갑갑하고 땀이 차는 등으로 질색을 하고는 차지 않는데 시계라니....

" 알았어... 고마워..." 하고는 책상 서랍한 구석으로 쳐 박아두고 지끔껏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오늘 한가하여 이것 저것 정리 하다 보니 그 시계가 보인다

예전 기억엔 그냥 종이포장박스에 들어 있었든것 같은데 이제 보니 박스속에 나무로 된 아주 고급스러운

나무박스가 별도로 있었다

뚜껑을 열고 안을 들어다 보니.......

 ​

아주 잘 포장되어 있는게 예사로운 물건이 아닌것 같기는 한데.....

끄집어 내 시계를 물끄럼히 쳐다보니 뭐가 이리 복잡한 겨?

​기능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한듯하여 설명서를 찿으니

설명서 책자를 찿아 보니 뚜께만도 2cm 가 넘는다

들어다 보니 @@@.......  아그~~~  골 아파~~~~

달의 모양과 위치까지 나타내고 있고......  근데 이게 왜 필요 한 겨?  뱃사람이나 필요하지....

Longnes The Master Collection-Moon Phase Caliber L678

쉽게 말해 론진의 칼리버 678이란 제품이다  내가 뭐... 시계에 조예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검색을 해 보니

컥!!...   결혼 예물용시계로 인기 있는 300만원 중반대의 고급 시계다

내가 구질 구질한걸 좀 싫어 하는 편이라 별로 필요성이 없으면 새것이라도 그냥 버리는 예가 많은데

이 물건도 언젠가 이것 저것 정리하다 박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지라 버릴까 하다가 그냥 두긴 했다만

이런건줄 누가 알았 남......

그런 줄 알았다면 처제로부터 받을때 고맙다는 인사나 제대로 할걸...  이제와 새삼 고맙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ㅎ ㅎ

암튼 좋으건 줄은 알겠다만 내 평생에 시계 찰 일은 없을테고  이걸 우째야 쓸꼬?

​처제는 왜 이런걸 줘서 다 늙은 형부 골아프게 하는지.......

헐값에라도 팔아 등산장비나 살까?​

머리 쥐 날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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