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
이 숫자의 의미가 내 나이라면 좋으련만...........
아님 오늘 내가 가야 할 거리라면 그래도 좀 위로가 되련 만........
35........
이건 그제 7. 12 (금) 경북지역의 온도다
낮에 확인한 일기 예보에 31~32도 하는것 같더니 빔 12시가 다 되어 확인하니 내일의 경상도 날씨는 35도라 한다
그나마 간간이 소나기가 있다니 시원하게 한번씩 뿌러준다면 한결 숨통이 트일것 같기도 하다 만......
암튼 이미 날은 잡았고 아니갈수 없으니....
차편이 여의치 않아 일단 상주까지 차에 자전거를 싣고 주차 후 다시 버스를 이용 안동터미널까지 점프.......
안동시외버스터미널까지 외곽 자전거도로를 이용 13km 를 달려 11:30경 안동댐인증센타 도착했다
겨우 이 거리를 오는데 땀이 장난아니다
아무래도 오늘 35도의 진수를 맛 볼것 같은 예감이든다 시원한 옷으로 갈아 입고 라이딩해야 할 것 같다
명물 간고등어로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12:09 안동댐을 출발 낙동강종주의 380km (들어가고 나오고까지 하면 500km 이상으로 추정)의
첯 구간을 달려본다
안동에서 얼마가지 않아 나오는 중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한 후 나타나는 강변..... 강변이 중한게 아니고 고개가 중한거다
사실 예전 낚시 다닐때 이 길은 비 포장으로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험한 길이였는데 오늘 보니 포장이 잘되어 있다
일행과 함께 잠시 소나무숲 아래서 땀도 식혀보고.......
그러나 숲 그늘도 이걸로 끝........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그늘하나 없는 낙동강의 뚝방길.........
나무는 심었다 만 저 나무가 언제쯤 자라 그늘을 만들어 줄련지 암튼 35도의 진수를 보여 주는 뙤악볕아래 잠시라도 자전거에서
내리면 그 열기에 찜통 숨이 턱 턱 막힌다
이럴땐 차라리 천천히라도 달리면 바람이 일어 조금은 살듯하다 그러니 때론 그늘있는 지점이 나올때까지 몇 십 km 라도 달려야 한다
볼것도 별로없는 낙동강 길에
이렇게 나무다리를 만들어 길을 내어 조금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높게 기둥을 박아 세워진 자전거길...
볼거리 보다 그늘이 있다는게 큰 기쁨이였다
아예 홀라당 벗고 들어 누워버렸다 헥!~~~ 헥!~~~....
말이 35도지 가만히 있어도 덥구만 페달질까지 하며 몸의 열을 올리니 땀 많은 내 체질에 이마로 타고 내리는 땀이 눈을 가려 죽을지경이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상풍교인증센타에 도착.....
여기에 오면 그늘이라도 좀 있으려나?.. 했건만 그늘이 없다 바람도 없다 아주 즉을 맛이다
상주 상풍교 인증센타앞 삼거리,,,,,
잔차길의 삼거리란게 별거 없는 거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이 삼거리는 [천안 삼거리]만큼이나 의미가 큰 곳이다
낙동간 하구에서 올라오는 라이더들이 낙동강 종주를 위해 안동댐으로도 가고 좌측의 문경세제자전거길을 통하여 남한강 서울
북한강 속초 남북을 잇는 교통망의 중심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라이더들도 낙동강을 뛰자면 이 삼거리까지 와서 안동댐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요충지...
달리고 달려 도착 한...
자전거 박물관....
문을 쳐 닫아 둬 건물 전체가 박물관볼거리 감이네.... 물좀 보충할까 하고 아래 위층 샅샅이 뒤져도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 건물
2층에 조금난 후게소가 있다는데 요것도 문은 닫히고.....
두리번 거리다 간신히 자판기 발견하고 커피~~~~ 밀키스~~~~ 생수~~~~~~`` 몸이 달라는 대로 뽑아 본다
갈증을 해소하고 정신 좀 차려 보니 이런 조형물도 보이네
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를 형상화 한,,,,, 근데 꼭 스커스 단원같아 보이네....
다시 오늘의 목적지 상주보를 향하여
상주지역의 강변 중 경치가 좋은 경천대유원지? .. 라는데가 있다 그 지역의 일부인 섬이 있고 이 다리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이다
다리위에 있는 조형물은 자전거 헬멧을 의미하는것으로....
옆에서 보면 좀더 그럴싸 하게 보인다
조금더 내려가자 보이는 오늘의 목적지
일기에보에 간간히 소나기라 했는데 오는 내 내 불볕같은 태양만 내리 쬐였다
근데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 왔는데..... 저 상주보에서 차를 주차해둔 상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다시 10km 이상을 가야하는데
상주 쪽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이 잔뜩 몰려 온다
상주보는 가까이 가보니 그 구조물이 마치 댐에 있는 들 처럼 거대하다
보 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수심도 꽤 되는듯 마치 댐수문에 오른것 같다
상주보위 쉼터에서 상류로 본 경천섬 전경
그리고 상주보를 관리하는 관리건물
좋은 곳에 자리잡아 마치 별장같다
그렇게 잠시 둘러보고 짙어지는 상주시내 상공을 걱정스레 살펴 본다
상주시내까지 이미 날은 어두워 지기 시작하고 빗방울은 떨어지고....
병성천교를 통하여 시내로 들어가는 뚝방길엔 어디 피할곳도 없는데....
주차지점 2km 를 남기고 아무래도 소나기는 피하고 보랬는데...... 주변을 살피니 지붕만 만들어 둔 건물,, 그리고 그 아레에 콘테이너를
ㄱ 자 형태로 두어 몰아치는 강풍과 비를 피하게 해주는 장소를 발견하고 뛰어들었다
이내 쏟아 붓는 소나기와 강한 바람.....
오늘의 더위를 여기서 다 날려 주는듯 바람은 상쾌히 온몸을 흝고 지나간다
그렇게 낙동강 종주 첯날 105km를 폭염속에 치루었다
뭐든 시작이 반이라 했다
금강 반 뛰었고....
낙동강도 시작은 했고...
이제 북한강을 찔러봐야겠는데..... ㅎㅎ 언제?... 토 요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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