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5cm (병이 짧아서 알맞게 자름)
뭘로 담았을까?
예전에 대구의 한 친구로 부터 구찌뽕나무를 하려 가자는 연락을 받고 동행하여 현장엘 갔었다 구찌뽕채취는 뿌리를 채취하여야 하므로 정말 중노동이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해 보니 도로를 내기 위해 불도져로 산을 깍아 내린 그곳엔 구찌뽕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 딩굴고 있고
어느 누가 이미 다녀가긴 했는데... 구찌뽕 좋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었는지 나무가지를 몽땅 짤라갔다 ㅎㅎㅎ
구찌뽕은 가지보다는 뿌리를 약으로 쓴다는 사실을 몰랐나 보다 암튼 그렇게 손쉽게 한차 가득 싣고 온적이 있다.
이 얘기를 왜 하냐 하면.... 하수오를 채취하려 가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자리가 대부분이지만 줄기는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줄기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인가? 아니다 모두 뿌리덩이에만 집착했지 줄기의 효능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적하수오 줄기의 약성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약초연구가 전동명씨의 글을 잠시 빌려보면
하수오 덩굴: 야교등이라고 한다. 잎이 달린 덩굴은 여름, 가을에 채집한다. 상품은 대부분 덩굴을 쓰는데 가을에 잎이 진 다음 잔 가지와 남은 잎을 제거하고 길이가 70센티미터 되게 잘라 묶어서 햇볕에 말린다.
그외에도 내가 실험 해 본바에 의하면
- 아토피로 가려움이 심한 어린이에게 하수오 줄기 삶을 물에 목욕을 시켜보니 가려움이 줄어 들며 심하게 긁어 상처가 많았으나 이내 딱지가 앉기 시작했다
- 술을 담아보면 뿌리덩이보다 술맛이 훨씬 깔금하고 맛이 좋다고들 한다
이렇듯 줄기인 야교등의 효능이 다양함에도 모두가 뿌리만 채취하고 줄기는 짤라 아깝게도 말라 비틀어지게 하는 것이다
(급히 찍느라 주변이 산만하네 그랴~~ ㅎㅎ)
어떤가?
굵은 줄기 3가닥 엮은 것을 2줄 넣었다 (총 6 가닥) 장식용 술로도 아주 그만이다 어차피 채취하는 약초, 이것도 자원이니 알뜰히 챙겨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약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수오,야교등 (0) | 2009.03.10 |
---|---|
대물...... (0) | 2009.03.06 |
접골목 이야기 2 (0) | 2008.08.01 |
접골목에 얽힌 이야기 (0) | 2008.08.01 |
사마귀엔 율무가 특효 (0) | 2008.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