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웃의 지인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의 아들이 뼈가 부러졌는데 접골목을 좀 구해줄수 있냐"고
산행을 즐겨하는 나 이지만 때로는 산행하기가 귀찮을 때도 있는 법
이번주는 좀 쉴까하고 느긋하게 일어나 오후엔 아내와 인근 밭으로 곰보배추를 케로 가기로 했는데....
가진게 없으니 몇일 기다리면 산에 갔다 오겠다고 대답해주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일은 비가 온다하고 월요일에 병원에 주중엔 대구에 내려가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엘 가야 하고....
결국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
내키지 않는 산행이지만 배낭을 꾸러 집을 나섰다
작년 6월 중순경에 팔순의 노모께서 버스내에서 굴러 골반뼈가 완전히 부셔져 버렸다
병원에서 6개월이나 입원하여 치료를 하였음에도 버스공제조합에서는 더 이상의 치료는 해줄수없다며 퇴원을 요구하고 의사도 다 나았다며 이제 퇴원하여 물리치료만 하면 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는 노모께서는 MRI촬영을 요구하였으나 병원에서는액스레이 사진만 찍어보고는 다 나았다 했다
할수없이 작년 12월 중순 퇴원하신 노모는 통증을 견디지 못해 대구 경북대 병원엘 가서 MRI촬영을 다시 해보니 그 의사가 하는 말이
"아니 도데체 8개월동안 뭘 치료한거야? 처음 다쳤을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나은것이 없다"고 했다
고령으로 골다공증이 심하여 뼈가 붙지않고 있다며
"한달만 더 두고 본후 수술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였다
사진을 보며 설명해주는데 전번 병원에서 사고당시 찍은 사진이나 퇴원 3일전에 찍은 사진이나 이곳 경대병원에서 찍은 사진이나 전혀 달라진게 없이 뼈가 부서져 있는게 내가 봐도 확연히
알수있을 정도였다 나 역시도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으니 당연히 나았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너무 기가 막혔다
다시 그간의 치료시 촬영한 모든 사진을 CD로 복사하여 친구가 운영하는 일산의 좋합병원으로
가져가 보였으나 그곳에서도 같은 결과였다
대구 효목동에 위치한 그 병원
한마디로 # # 끼 들이였다
교통사고환자를 치료하며 6개월동안 치료비 빼먹을 만큼 다 빼먹고 전혀 치료가 되지않은것을
다 나았다고 퇴원하라니......
중간 중간 치료경과를 보아가며 도저히 안되겠으면 다른곳으로 옮겨서라도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알려주든지 차라리 수술을 하든지
내 친구의 노모께서도 보름기간 사이로 같은 사고로 골반이 부셔져 수술후 2 달만에 정상생활을
하고 계신데 8개월의 고통이 허사였다니.....
참고로 이글 읽어시는 분들
교통사고를 당했을땐 절대 한곳에서 너무 믿지 마시고 다른곳의 진료도 받아 보세요
암튼 경대병원에서의 결과를 듣고는 급히 접골목을 2개월분을 달여 드렸다
접골목은 알다시피 뼈가 부러진데는 가장 잘듣는 민간요법의 하나로 워낙 뼈를 잘 붙게하여
"접골목"이란 이름이 붙은 나무이다
경대병원에서 1차 진료후 한달이 지난 2. 28 대구에 내려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엘가서
엑스레이 촬영결과 다행이 이제 뼈가 붙기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의 설명이 상처부위가 수술하기가 어럽고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하여 수술을 하여도 고정핀이 그냥 빠져버리는등 애로가 있겠다고 하여 큰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사고후 8개월이 지난 이제야
뼈의 진이 나오기 시작하여 붙기 시작 하였다니 다행이 아닐수 없었다.
2. 28 의사는 이제 여름이 오기전에 완치될수 있을것이라며 한달후 다시 찍어보자는 얘기를 했고
지금 노모께서는 접골목을 복용한지 한달 보름정도 인데 약 2km정도를 운동삼아 다닌다고 하셨다
3.27 몇일 있으면 대구에 내려가 다시 노모를 모시고 경대병원엘 가야 한다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접골목의 효능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일이였다
이 얘기를 이웃에게 했드니
"마침 아내가 넘어져 골반이 부셔져 2달간 입원치료후 퇴원한지 이틀되었다" 며 접골목을 좀 달라고
하여 약 20일전에 주었었다
접골목을 먹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거의 없어 졌다고 하더니 효과가 있는가 보다
( 접골목은 뼈도 잘 붙이지만 현존하는 약초중 통증을 없애는데도 가장 뛰어난 약초로 알려져 있다)
친구의 아들이 그제 뼈가 부러졌다며 "미안하지만 접골목 남은것 있으면 좀 줄수있냐"는 전화를
해온것이다
있으면야 주면 되지만 보관된게 없으니 어쩐다???..... 망서리다 모른척 할수도 없고..... 결국은
"몇일내로 산엘 갔다 오겠다" 고 답해버린 것이다
이것이 접골목의 줄기이다
부랴 부랴 오늘 산에 올라 이곳 저곳 헤메다 간신히 발견하여 필요한 만큼 만 채취하여 내려왔다
이번일을 겪고 민간요법이라고 무시만 할 일이 아니란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게중에는 실제 믿을수 없을만큼 잘 듣는것도 있음을 직접 느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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