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

달이 머무는지 마는지...

첯발자욱 2018. 11. 3. 23:04


              월류봉...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달도 머문다는 월류봉


빼어 난 경치... 그리고 산수화에서나 있을법한 산세와 어우러진 냇물이 산수화 표준을 보여 준다는 곳

많은 사진작가들이 찿아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말이 필요럾는 곳 월류봉


내가 이런 저런 이유로 지나다니며 수십번을 들렸으나 한번도 달이 머무는 걸 보지 못한지라  진짜인지ㅐ 일고싶어

보름날달 뜨는 달밤이 되기를 기다렸으나 보름날엔 이래 저래 시간이 맞지 않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달이 머무는지 않는지는 나도 모르겠고  차로만 지나다니다 오늘은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나섰다


보은을 지나 이곳을 거의 다 가서 오르는 4km 가까이 되는 얕은 오르막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이 폭이 좁아

노견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화물차까지 많이 다니는 길이라 불안하다


해서.... 구글지도를 확대해보니 언덕을 오르기전 우측 강변을 따라가다 산자락 아래로 가는 흐미한 소로길이

보인다


되 돌아 나올지라도 일단은 가 보기로 하고 19번 도로에서 접어들어 간다




                                     멀리 옥류봉 특유의 봉우리들이 보이고......


상류 옥류봉정자가 있는 곳에서 약 2km 아래 하류로  정자에서 보면 이쪽은 보이지 않는 고로 이렇게 넒은 강이

있으리라곤 짐작도 할수 없는 곳이다







                                 바위틈으로 난 테크길도 있고........




                                                             그 길을 이렇게 지나오면.......





                                                         이런 호젖한 산책길이 나온다




                                                                        물도 맑고........




                중간에 정자가 있는 곳에서 강물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지나면 월류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중앙의 건물들이 있는 곳에 월류봉비석이 있고 관광지 주차장이 있다


19번도로옆에 있는 관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 주차하고 그 자리에서 산세등 경치를 감상하고는 가기에

이렇게 뒷면에 좋은 풍광이 있는지를 모르고 지나친다







내가 조금 전 산책로를 지나 올 때 길옆에 앉아 잠시 쉬든 아줌마 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나를 보고

한다는 말이......


".. 와 우~~   멋있다 !! " 를 연발하기에

내가 답했다


" 멋있어 봤자 소용 없시우 !!   아직 애인도 없수!!"  했드니 배를 잡고 웃는다


봐 ....  여기까지 와서 혼자 커피잔 빨고 있잖어... ㅠ ㅠ

이럴때 옆에서 누가 트럼팻 불어 준다면 눈물 왈칵 날것 같다 ...



감상 끝내고...


이곳에서 70m 나가면 19번 도로가 있고 황간방향으로 30m를 가면 삼거리가 하나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백화산 백화사를 가는 길인데 ㄴ0ㅐ가 이곳을 수백번 지나 다니며

그 골짜기 안쩍을 쳐다보면 물은 맑고... 깍아지른 산세는 정말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한번도 가보지를 못하여 오늘은 작심히거 방향을 틀어 백화산으로 향했다


가면서 보니 그 계곡물녚 암벽을 깎고 다듬어 둘레길이란 걸 만들어 두어 많은 관광객들이

걷고 있었다


약 4~5km 지점에 오니 웅장한 백화산이 보이고 백화사란 사찰이 있다








사찰가는 길은 우측으로 오르면 차길과 병행하고 물건너편으로는 숲속으로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다


           자전거 라이딩코스로도 좋고 들레길 걷기도 아주 좋은 것 같다 (월류봉 주변까지 약 12~15km )


                                            결론은 오늘도 달이 머무는지는 확인도 못하고

                            멋있지만 애인없는 쓸쓸한 라이딩 끝내고 석양을 안고 돌아 왔다 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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