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요즘 머리에 쥐난다

첯발자욱 2017. 9. 28. 16:36

까톡 !... 까톡!!....   카톡이 내 귀엔 까톡으로 들린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소리다.

마주 앉아 대화 하다가도 이 소리에 상대과의 대화는 무시하고 전화기만 들고 씨름하는 사람들을 보고

카톡만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다



오래전 스마트폰 , 아이폰이 막 나왔올 무렵

약초꾼들 답게 많은 산꾼들이 강원도 오지 에서 산행을 하다 조그만 사고가 있어 모두들 구급요청을 하기위해

전화기를 꺼내 들고 통화를 시도 했지만 모두 불통이다


근데 딱 하나

내 구닥다리 폴더 전화기

이거 하나만 통화가 가능하였다


그리고 지리산에서도 비슷한 경험

해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보다는 구형 폴더폰이  생명이 오가는 오지 산속 위급상황에서는 빛을 발한다


그 믿음 때문에  난 지금껏 내 생명과도 직결될수 있는 사항이라 폴더폰을 고집하고 쓰고 있는데

주변에서 모두들 한다는 소리가 "지금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아직도 그런걸 쓰냐"며  전화기 바꾸라고

난리들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잘 버티고 있었는데 


세월이 변하고 통신사들이 이젠 중계소도 많이 늘리고 하여 어느 전화기든 잘 터진다

게다가 산행하며 기록하는 카메라도 이젠 전화기로 찍는게 화질이 더 좋아져 버렸다


더 좋은 건 내가 가지고 다니는 산악용 gps 를 무용지물로 만들 만큼  네비게이션 기능이 좋게 탑재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이 먹어 갈수록 힘은 더 들어 배낭속의 숟가락 몽뎅이 하나라도 즐이고 싶은 심정인데  

스마트폰 하나면 디카빼고 산악용 GPS 까지 빼버려 짐을 줄일수 있다는게 구미를 당기게 하더니

이젠 내가 즐기는 전국 자전거길까지 전화기내 지도에 다 깔려 있으니  이젠 어쩔수 없이 전화기를 바꿔야 했다


그제 전화기를 바꾸고 보니 이런건 사용설명서가 아예 없단다 ㅆ....


그래서 하루 진종일 전화기를 쭈물딱거리며 매달려도 도무지 모르겠는데 이것 저것 해 보는느라 이틀만에

지급되는 한달치 테이터를 다 썼다고 메세지가 뜬다  쓰글.....


게다가 이놈의 카톡이 뭔지.......

난 누구에게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건만 어떻게 알았는지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 부터 커톡개통했네,,, 하며

막 날라든다


더 환장하겠는건 짖궂은 직장동기생녀석들이다 600명이 넘는 동기생들이지만 모임을 갖는 50여명의

동기생들이 " 옛다!!   개통 기념이다 " 하고 마구 보내는 야시꾸리한 동영상이다


이게 뭐지?....  하며 열어 보았다가 기겁을 하고.......

지워야 겠다고 만지작거려봐도 지워지지는 않고 ......

끙끙대고 있는 내가 안쓰러운지 아내가 " 이리 줘 봐 내가 알려 줄께 "  하고는 전화기를 뻿어 들고 보더니


"이게 뭐야!!  " 난리를 치고  할 줄 몰라 나도 아직 못 열어 본것 까지 열어보고는 더데체 어떤 인간들이냐고

난리치고,,,,  그바람에 동기생녀석들 모두  더러운 인간 됬고 

난 " 남자들 치고 이런거 안보는 사람없다 에써 변명하고...... 아휴!~~   쪽팔려,,,,,,


이러니 전화기 개통 이틀만에 지급된 테이터 다썼다고 메세지가 뜨지,,,,,

할수없이 통싱사가서 테이터 무재한으로 바꾸고,,,,,,


게다가  새벽 3~4시 시도때도 없이 까톡!!   까톡!!!  지랄을 해대니 잠은 잠되로 설치고  죽을 지경이다


그렇게 고샣하면 뭔가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도무지 늘지를 않으니 내가 요즘 머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아!!~~ 돌아버리겠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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