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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탕?...

첯발자욱 2017. 5. 2. 19:32

1년에 1~2번 있는 긴급상황이 꼭 내가 어디가거나 가고 없는 날 발생한다

오늘도 어제오후에 후배와 산행하기로 약속하고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어제 퇴근시간 무렵에

뭔가 조짐이 있으니 내일 아침에 꼭 좀 봐 달라는 연락이 와서 후배에게 약속시간을 1시간 늦춰

10시로 미뤄 놓고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나가 돌아보니 잠간 미무리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래서 내가 어디 모임에도 간다 안간다를 미리 말하지 못한다

예전 산에 가기로 약속하고 약속장소인 김제체육관 앞 주차장에 도찯하자 마자 연락이 와

부랴 부랴 차를 되 돌려 오지를 않나

 

청송까지 송이따려 가서 아침 먹는 중에 긴급상황이 생겨 연락 오는 바람에 일행들 모두

내 차로 간 죄로 산행포기하고 모두 돌아오게 만들지를 않나

 

암튼 오늘은 그래도 출발 전이니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네... ㅆ

 

할수 없이 산행을 취소하고 원인분석에 들어 갔다

이것 저것 전부 체크하여 원인파악을 하고 조치하고 나니 오후 3시를 넘기고 있다

 

이 시간에 산엘 가기도 그렇고 해서 일찍 귀가하여 집에서 빈둥거리자니 뭔가 허전하다

 

12시에 아점먹고 저녁7시에 저녁먹는 하루 2끼 식사를 오늘 아점은 8시 반에 먹고 출근하여 일을 

한 탓인지 뱃속이 허한거다

 

새참삼아 뭘 먹어볼까 하고 냉장고를 뒤적이다 냉동 시켜둔 능이가 잔뜩 보인다

해마다 그렇듯  능이철에 능이를 채취하면 몇 번 먹고는 잊어버리고  하여 어떤때는 몇 년 전에

냉동시킨 능이가 나오기도 하는거다

 

오늘도 작년에 냉동실에 넣어두고 잊고지낸 능이를 발견하고는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능이봉지를

개봉하고 보니( 1번 먹을 양을 비닐에 넣어 냉동해둔다) 한번 먹기엔 너무 많은 봉지다

 

라면 은 끓고......  냉동 된 능이는 덩어리 져 있고...... 얼어붙어 분리도 안되고 분리되도 남은 것

또 다시 얼려야 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냉동 능이를 통째로 라면냄비에 넣어 버렸다

 

우씨.........?

이게 능이탕이야?....... 라면이야?

 

라면 면발보다 능이가 더 많네......  국물은 왜 또 이렇게 시커메?.... 젠장

이래 먹고도 탈이 안날려나?  불안하다 만 냅다 퍼 먹기 시작했다

 

굽더더기 냉동시켜 둔 것도 잔뜩 있을 텐데  앞으로도 오늘처럼 냉장고 청소 부지런히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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