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버섯들을 만난다.
그냥 앞만보고 산행하는것도 좋지만 산행하며 주변을 살펴보면 아름답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 버섯얘기로....
모르면 그냥 버섯이려니 하지만 알고 자세히 보면 산행하는 묘미가 더 깊어지는게 있다
흔히보는것에서 부터 아주 귀하게 만나는 놈들부터.....
이버섯은 내가 버섯공부한지 수년이 넘도록 만나지 못하든 귀한 개체이다
"들주발버섯"으로 선홍색의 밝은 색도 색이려니와 말랑 말랑한게 그 촉감도 좋다.
이 사진은 버섯의 뒤면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짧은 털로 텊혀있어 약간의 흰색빛을 띤다
재미있는 것은 사진의 버섯 찢어진 부분(흰가루가 묻은것 같은 부위....)이 쉽게 말해 꽁지 즉 궁둥이이다
사람이나 짐승이 지나가며 땅을 울리면 궁둥이에서 꼭 담배연기 내품듯 포자가루를 풍 ~~ 풍~~
하고 2~3회 내 뿜는다.
포자가 짐승의 몸에 묻어 멀리 자손이 퍼지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일것이다.
그게 재미있어 산행하다 말고 20여분간 주변의 늘린 버섯옆을 지팡이로 툭!! 툭!! 치며 풍~~ 풍~~
내뿜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모습을 사진으로 순간포착하지 못한게 아쉽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산림내 땅이나 길가등에 군생하며
식용버섯이나 생식을 하면 설사등 부작용이 있으므로 삶은후 소금물에 몇일 우려낸 다음 식용해야 한다
또 다른 신기한 버섯으로.......
말뚝버섯이 있다
산에가면 마침 테니스공 크기의 둥근 버섯이 보인다
이것은 말뚝버섯의 유균으로 좀더 자라면 알을 까고 나오듯 버섯이 나온다
유균의 절단면으로 외피속에 젤리 그 속에 내피가 있고 내피속엔 중심핵이 있다
이것이 자라면 외피를 뚫고나와 버섯의 대가 형성된다.
중심의 핵이 자라 외피를 뚫고나와 대를 형성한 상태의 말뚝버섯 본 모습이다
그 모양이 마치 뿡알에 뭐 솟듯 우람차게..... ㅎ ㅎ ㅎ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이 버섯의 머리 끝부분이다
그 모양도 거시기 한데 뭐 마냥 이놈도 거기에 구멍이 뚤려있다.
위의 들주발버섯은 궁둥이로 풍~~ 풍~~ 내뿜는데
이놈은 저 구멍으로 풍~ 풍~하고 내뿜을지 아니면.....
쉬~~~ 하고 내 품을지 그건 나도 모르겠다 ㅎ ㅎ ㅎ ㅎ ㅎ
아마 모양으로 보아 버섯포자 나오는 소리가 쉬이~~~~~~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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