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버섯

동충하초.... 과연 대단한 것일까?

첯발자욱 2011. 7. 28. 00:07

어제 2011.7.26 자정이 막 넘은 시간 TV를 켜고보니 국회방송에서 신기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다

 

[히말라야 동충하초]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다

 

암튼 약초산행인의 한 사람이니 당연 다른 프로보다 관심이 가기에 1시간을 넘게 보다 그만 잠이 들기는 했다 만

잠들기 전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히말라야에 어느 시기가 되면 각 지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 동충하초 채취를 위하여

입산을 하게되는데 입산시에 우리 돈 40만원 정도의 입산비를 받고 있었다

 

40만원이라면 적은 돈이 아닐텐데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올라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방송을 보다 이해가 되었다

 

그들이 1년 버는 수입을 보름정도에 그만큼 벌수 있다니 그 돈을 내고라도 올라가는 것이다

그들은 보름에서 한달간 산에서 야영을 하며 채취하고 있었다

 

동충하초는 우리나라의 번데기 동충하초보다 그리 크지는 않으나 조금 길죽하게 생긴 번데기에 돋아나 있었고 우리나라의

동충하초는 생물이라 잘못 만지면 버섯대가 꺾어져 버리는데 비해 그들의 동충하초는 좀 딱딱한 형태라 손질하기가 편했다

 

또 특이 한 것은  우리는 지금부터 8월말까지 채취하는데 비해 히말라야에서는 추운 겨울에  얉은 눈밭에서 채취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수집상의 손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은 상품기준 1마리당 우리 돈 8만원이나 한다

그래도 물건이 없어 못팔 지경이라니 동충하초의 효능이 대단하기는 대단한가 보다

 

동충하초가 동양권에서만 인기가 있는것이 아니라 그 효능이 세계로 알려지며 미국시장을 비롯 세계각처에서 구입을 해가고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 또한 대단하여 동충하초의 숨은 효능들을 속속 밝혀내고 있었다

 

쥐를 실험으로 한 암 억제실험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등 그 효능은 실로 무궁 무진한 것이였다

더 이상의 효능은 생략하기로 하고........

 

이제 동충하초 채취시기가 닥아오고 있다

 

 

동충하초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할수 있는것이 노린재동충하초와 번데기 동충하초이다

사진의 동충하초는 2009년도에 채취시 찍은 사진으로 번데기 동충하초이다

 

 

 

번데기도 큰번데기와 작은 번데기로 구분하는데 큰번데기이다

 

 

 

좌측의 것이 2009년도 담든 술이고 우측은 작년도에 담은 것이다

 

 

노린재동충하초는 술 1.8리터 기준 150마리 정도를 넣어야 하는데 가끔 다른 분들의 술 담는것을 보면 100마리 미만이다

 

큰번데기 동충하초는 술 1.8리터에 5마리 정도면 된다

 

사진의 술은 3.6리터 병에 10마리정도면 충분하나 눈요기로 담은 것이라 모양이 나지 않아 20 마리를 넣은 것으로 좌측에서 보듯이

색갈이 아주 진하게 나온다 (우측은 아무래도 1년 늦은 것이라 색이 아직은 좀 연하다)

 

어제 TV에서 말한것 처럼 효능이 대단한지 어떤지는 사실 술을 먹지 못하는 체질이라 아직 먹어 보지를 못해 모르겠다 만

그 만한 효능이 있기에 동충하초수집 시기가 되면 네팔의 약재시장으로 각국의 약초상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들고

모여드는것 아니겠는가

 

국내시장에는 아직 동충하초의 거래가 미미한 편이고 있는 것들도 모두가 인공재배한 동충하초들 이기에 자연산 동충하초는

거의 거래가 없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약초꾼이 산행하며 동충하초를 채취해 봐야 겨우 몇마리 수준이니 술 한병 담기도 턱없이 부족하니

시중에 거래가 있을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충하초 역시도 채취요령을 알고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집중력과 부지런함을 갖춘다면 매년 술 몇병 정도는 담을수 있을 것이니 올해엔 모두들 한번 도전 해 보기를 권한다 

 

그나 저나 작년엔 집중호우로 인하여 계곡이 휩쓸려 동충하초 가 예년에 비해 반도 되지 않았는데 올해도 계속 비가 오니

얼마나 발생할련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