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아이고~~ 갑식이 죽것네.....

첯발자욱 2015. 2. 7. 21:17

어제 하루 고구마밭에서 풀뽑고 곤드레와 와송밭에도 손좀보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어영 부영 가버렸다

 

밤엔 날도 선선허여 잠도 잘 올법도 한데 뒤척이다 3시 가까이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5시 반에 눈을 떴다

오늘은 하루 종일 바람이 제법 불어 줄 것 같다

 

그렇다면 바람의 방향은 어떤고?.....

살펴보니 방향이 딱 쫗은 방향이다

 

ㅎㅎ 그럼 이러고 있을게 아니지...

 

갑식이 부리나케 짐챙겨 들고 터미널로 가서 07:20 버스를 탔다 

 

50분 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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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려니 이 사람 저사람 시간도 뜻도 맞지 않아 혼자 끝내기로 작정하고 보니 시골이다 보니 차편이 영~~ 아니다

차라리 수도권은 밤에도 열차나 심야버스가 있어 대청댐에서 금강하구둑까지 하루만에 끝내고 밤차로 귀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대전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19:00 에  끊어지니 결국 이틀에 걸쳐 뛰어 빨리 끝내고 막차 놓치기 전에 귀가해야 하는데

그게 영~~ 시간이 맞지 않다

 

궁리 궁리하다 2회에 걸쳐 끊어서 종주하기로 하고 보니 금강길 본 코스보다 금강까지 가고 오고하는 진입 거리가 더 머네...씨,,,

 

그래도 할수없는 노릇이니 우짜겠노?..

그래서 일단 버스로 대전으로 날라,,,,,

 

금강종주의 시발점인 대청댐까지 대전시내를 거쳐가야 하는데 통상 23km 면 되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대청댐에 도착하고 보니

26km 가 나온다

시작도 하기전에 3km나 알바하고 힘빠진다

 

문제는 터미널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해야했는데 복잡한 시내 자전거 세우기가 불편하여 가다가 한적한 곳에서 해결하려 했다가 오늘 완전

멍들었다 큰 실수를 한거다

 


 

인증센타에가서 인증하고,,,,,,

 


 

댐은 거의 만수에 가깝다

 

사진 몇장 찍고 내려오면서 주변 식당을 찿아보니 모두가 아직은 준비 중......

결국 아침을 굶기로 하고 달린다

 


 

금강하구둑까지 가는 길엔 이런 나무로 만든 자전거길이 제법 많이 있다

옆의 도로는 고개를 넘는데 길은 협소하고.....  넓히기엔 급 낭떠러지라 강옆으로 이렇게 나무길을 만든거다

 


 

그제 오전 산행 후 오후에 이곳까지 청주를 거쳐 미호천을 따라 왔든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다시 와서...

 

 

 


 

그.... 돌삐 한번 탐나네...

 

다시 밟고 밟아 세종시에 이르러 세종보에 도착하여

 


 

 

인증센타에서 인증하고 보를 둘러 보니  지금껏 본 4대강의 각 보 중 가장 뽀대가 없는것 같다만 뜻은 좋다

 


 

어때?...  뜻은 좋지?......  근데...

 

 


 

원체 미적 감각이 둔한건지.....  뜻과 어울리는 건 찿아 볼수가 없네... 쩝!! 

울집 앞 또랑에 있는 보도 이정도 되야~~~ ㅆ

 


 

세종시 옆구리를 지나며... 꽃밭이 아주 좋아,,,,,,

 

 


 

고수부지에서 웬 아짐씨가 개똥쑥 뜯는것도 간섭하고...........

 

 

 

 


 

세종시에서 대전,동학사 방면으로 가는 다리

 

요거 하나는 잘 만든것 같다  왜 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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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 요렇게 상판아래 자전거 전용 다리를 꼽사리로 끼워 넣어 만들어 편리성과 안정성을 줬다는거지,,,ㅎㅎ

근데.. 겨울에 이거 건너자면 뒈진다.. 오늘도 바람에 잔차가 휘청하는데 겨을 칼바람에는 1km 정도되는 이 길 다 건너기 전에 동태되겠음 

 

 

 


 

금강길 옆 강변고개길에 세워진 정자.....

기둥이 어째 좀.... 안 어울리네....  나무가 비싼 겨?   아님 대리석이 비싼 겨?...

 

여기가 세종시와 공주시의 경계지역이다

 

생각같아 선 하구까지 달리고 싶다만 그랬다 간 오늘 노숙자 될거라 할수 없이 발길을 돌려 본다

쫄 쫄 굶어 허기진 배를 안고....

 

다시 합수머리까지 가서 청주로 빠지면 중부고속도로 아래 포장마차에서 시원한 열무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울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장 장 100km 를 달려 왔는데.....

 

시원한 칼국수 한 그릇에 이 목마름과 허기를 한방에 날리려 했는데....  ㅠㅠㅠ

 

나 돌아 버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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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점빵 문 닫았다

 

우야문 쫗노?... 

아직도 갈길은 태산인데...  아이구야 갑식이 죽것네.....

 

니,,,, 사진만 보지 말고 말좀 해 봐라  응?........ 미치것네.....  ㅠ ㅠ

 

결국 빈 물병 까 뒤집고 털~~ 털~~ 털 ~~ 털어 몇방울의 쪽제비 눈물같은 물 몇방울 건지고 힘없이 밟아 간다

 

귀에 꽂은 MP3 에서 장사익의 노래가 더 구슬프게 느껴진다

 

~~ 이게 아닌데 이게~~  아 니~~~`인데~~~   ㅠㅠ

 

그렇게 집을 향해 터덜 더털... 아니 삐거덕 삐거덕 가든 갑식이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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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까?....

 

말까?....

 

묵었다가 울집 강생이들 " 할배 뭐 잡쉈수?. " 하고 방방 뛸텐데...

개코를 속일수도 없고....... 참 난제로다.....

 


 

삭당앞 마당 주변을 돌아 보니  가로수 밑 평상에선 고스톱 치며 뽀글 뽀끌 끓여가며 잘들 먹고 있는데.....

안 묵으면 저 뚝방길 가다 어디쯤에서 아사 할테고....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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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아!!~~  초코야~~   이 할애비 굶어죽어 못보는 것 보단 이거 먹고 살아 놀이 주는게 더 좋겠제?.......... ㅎㅎ

 

그렇게 에누리없는 130km 를 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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