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했다

첯발자욱 2015. 2. 7. 21:05

 

이틀전 지리산 정령치 아래서 정상까지 13km 표지판을 보고  정령치를 오르고 달궁삼거리 까지 내리막을  거쳐 삼거리에서 다시

성삼재까지 오르는 구간은 정령치 코스보다  짐작컨데 7~8 km 는 더 되는듯 했다

 

그리고 섬진강변을 돌고 지리산 온천위 산동 산수유마을 주변 산길을 모두 둘려보느라 녹초가 될 지경이라 이틀을 가만히 누워

쉬고 보니 좀이 쑤신다 백수가 요일이 무슨상관이랴 마는 오랜 직장생활에 젖은 습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휴일만 되면 괜시리

들떠거나 어디든 나들이를 해야 가슴이 터이는 체질이라 오늘은 6개월 된 시베리안 라이카 산행훈련도 시킬겸 10시간코스 산행을

할까 하다가 꼭 가야 할 곳이 있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땀이 비오듯 하는 체질인데 이제 날도 더워지기 시작하고 그보다 며칠후 부터는 두릅부터 시작하여 산나물 산해이나 심산행철이

돌아 오기 때문에 지금 가지 않으면 갈 시간이 없는.....  그간 자전거를 타며 인근에서 가보지 않은 단 한곳....  좌구산 M.T.B 코스

 

여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올 전반기 자전거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약초산행으로......

 

 

 

구비 구비도는 임도길을 들어서....

 

 

 

 

 

오르고 또 올라도....

 

 

 

 

 

 

아직도 15km 나 남았다니......

 

 

 

 

 

 

밟고 밟고 또 밟다가......

 

 

 

 

 

이제 체력이 마닥 날 즈음인데 M.T.B 코스 최대의 난코스 은혜원 뒷길을 오르다 급경사에서 결국 퍼져 버렸다

 

옛말에...  엎어진 김에 쉬어 가라 했으니,,,,,,, 여기서 30분이상을 엎어져 있었다

 

그리고 또 달린다

 

 

 

 

 

 

뒤돌아 보니  골짜기 돌아 돌아 넘어 온 길은 아득하고.....

 

그렇게 또 하루를 허벅지 근육이 터질듯한 쾌감을?..  즐기고...  심장이 멎어 버리는 숨가쁨을 학!!!  ... 학!!....  토해내는 기분에 젖어

하루를 보냈다

 

이 고생을 왜? 하는지...  아무래도 미쳤나??...  아님 찬바람 부는 가을까지 타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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