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맛을 얘기 할 때 흔히 1능이 2포고 3송이라고들 한다
사람의 입맛과 취향에따라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이렇게 순위를 매기는데
아내는 능이버섯의 향을 아주 싫어한다 역하다고 표한다
그러면서 노루궁뎅이버섯을 최고로 친다
그래서 능이를 채취해 와 주변에 나누어 주고 내 몫으로 집에 둔 것은 나 혼자 야금 야금
꺼집어 내 라면에 ... 닭백숙에 .... 잘게 썰어 뽁음밥에 잘 먹는데 단 냄새가 싫다는 아내를 위해 아내가 없을때 요리해 먹는다
그럼 난 어떤게 최고야? 하면 굽더더기버섯을 최고로 친다
굽더더기는 지방 방언이고 학명으로는 흰꿀뚝버섯이라 부른다
잘 알려지지 않은 버섯으로 일부지역 사람들만 즐겨 먹는 버섯인데 버섯의 육질이
워낙 단단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로 돼지고기 뽁음에 굵게 툭 툭 잘라 넣어
함께 뽁으면 고기를 씹는건지 버섯을 씹는건지 일수 없을 정도로 식감이 뛰어나다
바로 이 버섯이 굽더더기버섯이다
좌측은 버섯의 윗면이고 우측은 아랫면이다
참 거시기하다 밑은 희지만 윗면은 마치 꿀뚝속에서 꺼집어 내어 숯껌뎅이가 묻은 듯
거무튀튀하다 그래서 흰꿀뚝버섯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만...ㅎㅎ
이 버섯은 송이와 능이버섯의 끝자락에 나오기 시작하여 11월 중순까지 나오므로
요즘 내가 참 바쁘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이 버섯이 나오기는 하지만 하루종일 다녀도 1kg 채취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매년 이만때면 200km를 달려 가는곳이 있다 거리가 멀다보니 경비문제도
있고하여 간 김에 2~3일씩 현지에서 숙식을 하며 채취하는데 쉽지않다
버섯의 특징이 눈에 잘 보이게 있는 경우도 있지만 태반은 눈에 보이지 않게있기
때문에 초보자와 전문가와의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난다
이제 버섯의 생육 상태와 찿는 요령을 보자면
잘 봐 두었다가 등산을 갔을때 소나무숲이 있다면 잘 살펴보시기 바라며....
눈에 보이는 것만 채취하면 하루 1kg 영상에서 처럼 숨은 놈 들 까지 잘 찿으면
하루에 5kg 가능하고.....
그렇게 이틀간 채취한 굽더더기
7.5kg......
주면에 나눠주고 내몫으로 남은 2kg 으로 1년 양식을 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여
다음주 주중에 다시 2~3일 일정으로 산행계획을 잡아 놓았다
단단한 육질과 쌉싸름한 그 맛에 빠져 단풍철에 단풍구경 라이딩도 못하고
이렇게 바쁘게 산다 ㅠㅠ
노랗게 단풍든 도라지도 케려 가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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