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고생

이건 완전 생 고생이다

 

지난번  관절에 좋다는 우슬을 케다 놓았더니 아내가 누굴 줘 버렸다고 햇엇다

 

결국 내 무릅도가니는 맛도 봇보고 그냥 넘어가게 생긴지라  그제 지난번에 케다 만 자리를 또 찿아갔었다

 

이게 주로 들판에 잇는 약초인데 어케된게 이놈들은 산 중턱 양지바른 언덕배기에 있는지라 산을 올랐다

 

큰 자갈이 많은 땅이라 곡괭이가 탕 땅 튀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

서방이 함들게 해다 놓은 걸 남 줘 버려 완전 생고생을 시키다니..... ㅆ 

 

 

다행스러운건 어디에서도 보기드문 아주 큰 뿌리들이다

 

한뿌리 무게가 거의 1kg씩이나 나간다

 

 

 

싹대 줄거리수가 자그만치 30개 이상이 되는 놈이다

 

 

 

케 보니 에상대로 뿌리 한덩어리가 1kg 이나 나간다 오래 묵어 약성도 좋을것 같다

 

다시 케 온것을 두고  어제 대구에 모임이 몇 일만에 또 내려갔다 밤 늦게 돌아와  오늘 눈 뜨기가 바쁘게

다듬어 씻엇다

 

 

지난번 보다는 조금 적은 듯 하다만 이거면 4~5개월은 달여 먹겠으니 이거 먹고 무릅관절 잘 관리해서

산에 열심히 다니고 잔차도 열심히 타야겠다 ㅎ

 

이 우슬에 대한 효능은 지난번 설명했으니 생략하고.......

 

일주일 전 쯤에 체널 16번의 어느 프로그램에 요즘 유명세를 타는 이경제한의사가 나와 겨울 3대 약초를

설명하는데 무릅관절에 좋을 뿐만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중에 피를 돌게하여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올리는 겨울 3대약초중 하나라며 차로 달여 먹으면 겨울건강에 아주 좋다는 소리를 하더라만 그 보다는

아무래도 무릅관절엔 이거 따라 올 약초가 없으니 그걸로 만족 하는거다

 

약초를 채취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 약초든 채취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맞게 채취하여야 하는데 모두들 산에 갔다가 눈에 보이면 계절에 상관 없이 채취해버리는게 문제다

그러면 약성이 떨어진다

 

내가 이 우슬을 켄 자리도 지난 봄에 산에 올랐다 우연히 군락을 이룬 자리를 보앗지만 가을이 되야 채취하는 약초라 지금껏 기다렸다 켄 것이다

 

방송에서도 설명했지만 약재상에 판매되는것 중에는 중국산도 있는데 ( 이건 [천우슬]이라 한다)

토종 우슬과는 약성이 현저한 차이가 있으니 잘 확인후 구입하라지만 일반인들이  구별하기도 힘드니 속고도

구입을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해야 믿음이 가니......

 

암튼 올 겨울 이거나 푹~~ 달여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