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돌아 삐는데...]
약초꾼은 산행장비래야 싸구러 배낭에 곡괭이 하나, 그리고 비등산로를 다니다 보니 좋은 옷은 견뎌나지를 못하니
몇번 입다 버려도 아깝지 않을 가장 싸고 질긴 옷들만 입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전문산악회카페를 가입하여 보니 보이는것 마다 눈이 돌아 갈 지경이다
어떤 장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기가막힌( 적어도 문외한인 내눈엔....) 장비들이니 어찌 눈이 돌지 않것노?
문제는 내 기준으로 볼땐 엄청난 고가제품인게 문제다
지금껏 그런 장비없이도 한겨울 설악으로 오대산으로 지리산으로 잘 돌아 당겼는데 그 장비들을 보고나니
이젠 그런게 없으면 산엘 못갈것 같은 생각까지 들 지경이니........ 헐~~~
결국 스틱에..... 그라나이트 기어 침낭 공동구매에....... 게다가 없으면 마치 얼어 죽을것 같은 느낌에 유니프레임화로?
...... 뭐 그런것까지 공구했삣다
얼마전엔 카페네 이것 저것 장비관련 글들을 보다가 [우모복]이란 것에 눈이 팍 꽂히는데.... 쓰~~ 너무 쎄네......
물론 한달 기름값 50만원 넘게 쓰고 다니는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한달만 산행않고 엎드려 있으면 그돈
나올텐데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고.....
[대략 난감이네...ㅉㅉ ]
올해 송이 능이는 보지 못했어도 자연산 영지버섯은 몇번의 산행에서 예년에 비해 몇곱을 채취했었다
오늘 낮에 마당에 앉아 그걸 손질하고 있는데 이젠 가을도 제법 깊어가는지 따사로운 햇볕이 좋아 아내가
옆에 와 앉아 구경을 하길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등산장비 얘기를 하게되었다
그러다 우모북이란것에 대해 얼마나 유용하고 좋은건지를 설명하고 입맛을 다지니 한다는 소리가.....
"술도 먹지 않는 사람이 몇백병이나 담아두고...... 등산화도 몇컬레라 사다놓고.....
(사실 내가 등산화에 욕심이 많은지 짱짱한 놈으로 몇컬레나 여분을 사다놓고도 신고 있는 놈이 아직 멀쩡해 1년이
넘도록 쌓아만 두고 있다) 게다가..... 비박도 않으면서 침낭까지 사고도 뭐가 또 필요 해? "한다
"아니........ 당장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만약을 대비에 우모복 하나 정도는 있는게 ......" 라며 우물 쭈물하자
영지를 가르키며 " 이거 팔아 사든지 말든지 해" 한다
" 이 사람... 참.... 내가 언제 뭐 파는거 봤어? " 하니
"술은 장식용으로 담았다 치고..... 이건 장식도 안되고 우리 먹을것 조금만 있음 되잖아" 한다
허긴.... 1년에 반을 산으로 쏘다니며 그 많은 경비 쓰고 그것도 모자라 땡전 한푼 주지않고
이거 효소 담아라. 저거 술담아라 하니 술값에 병값에 설탕값에 아내도 짜증 날만도 하겠지.....
에허~~~
팔자니 안해 본 짖이라 어쭙잖고......
안 팔자니 우모복은 날아가게 생겼고......
난감하네....... 팔야 하는 겨? 말아야 하는 겨? 어쩔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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