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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곳으로 임한 너를...

첯발자욱 2022. 4. 22. 18:16

저는 자전거를 잘 탑니다

밭일하다가도 싫증나면 자전거 타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닙니다

그리고... 가다가 잘 꼬꾸라 집니다 봄에만 그렇습니다

 

오늘도 가다가 팍!!~~ 꼬꾸라 집니다

 

 

한번도 아니고 자주 그럽니다 근데 항상 꽃앞에서 꼬꾸라집니다

꼬꾸라지면 눈앞에 이름모를 들꽃들이 항상 반겨 줍니다

이 얼마나 좋습니까?

 

봄이되면 모두들 꽃구경 갑니다

가까이도... 멀리도... 산으로 섬으로 다들 열심히 다닙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올려다 봅니다

벚꽃도 목련도... 모두 모두 높이피어 모두들 하늘을 향해 쳐다 볼 때 아래를 한번 보세요

 

그곳엔 있는 듯 없는 듯 누가 쳐다 봐주지도 않지만 이쁘게들 피어 있습니다

 

1포기가 자그만치 열송이나 피웠군요

 

 

이 놈은 24 송이나 피운 쎈 놈이네요

 

ㅇㅕ긴 25송이나 피운 더 쎈 놈이네요

 

 

우리는 살아오며 항상 위만보고 죽기 살기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잠시 쉬며 하는 꽃구경도 위만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전 자전거타며 자꾸 꼬꾸라져 이들을 봅니다

 

 

 

한들 한들 봄바람에 나부끼는 흰꽃

 

 

 

첯번째 꽃과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들꽃

 

 

애도 같은듯 하나 다른 노란 들꽃 모두들 조용히 피어 있습니다

 

 

 

비록 작지만 저도 꽃이라며 바람에 살랑입니다

 

 

이 놈들은 별모양을 하고 있는 게 별꽃인가요?

 

몰라요 ~~ 몰라 ~~ 이름은 알아도 몰라도 그만... 그냥 쳐다 봐 주기기만 해도 고마워요...

 

 

이쁜 보리빛꽃이 피었네요 자전거는 저 멀리 꼬꾸라져 있군요 ㅎㅎ

 

나도 보란데.... 하는 소리에 쳐다보니

 

보라빛인듯 아닌듯 ... 그러면서도 보라빛인 연보라빛은 더 앙증맞고 이쁘네요

 

자전거 길에 있는 꽃들

높이도 있고 낮게도 있지만 전 항상 낮은 곳에 임하여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봄을 노래하는

이들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답니다

 

그래서 봄 나들이에는 이들과 눈 맞춤하기위해 자주 꼬꾸라 져야겠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잠시 쉬며

 

이게 끝이야~~~~~~~~~~ 해보기도 하며 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