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서 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속리산 국립공원
최 북단인 괴산지역은 인근에 거주하는 관계로 자주 가게되지만 속이산의 허리격인 중간지점은 어쩌다
한번씩 가는 코스이다
지난 라이딩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들어가는 코스는 5개코스가 있는데 빠져 나오는 코스 하나를 제외하면
4개코스가 된다
오늘은 날씨가 더워 고생은 각오하고 길을 나섰다
예전의 공림사 앞 길을 지나 경상도로 들어 섰다
공림사에서 4km 정도가면 나오는 충북과 경북의 겡계선 표지판
속리산의 한 허리께 능선으로
마치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가다 보이는 설악의 능선처럼 우뜩 솟은 속리산의 능성들은 설악만큼의 웅장한 맛은 없으나
아기자기한 멋은 보여주는 빼어난 광경이다
백두대간을 산행하다 보면 속리산국립공원에 와서 좌우로 수차레를 넘나들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밤치재이다
서에서 동으로 넘는 밤치재의 동물이동통로 아래의 그늘에 들어가면 언제나 바람이 잘 불어 업힐하며 흘림 땀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명당 자리이다
한적하다.....
속리산의 허리를 넘어 가다보면 나오는 장암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괴산군 송면리 방향으로 업힐하다 보면 늘고개가 나온다
백두대간을 아주 가벼이 오를수 있는 고개중 하나이나 한강과 낙동강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다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흘러 흘러 화양계곡을 지나 달천으로 들어가 충주에 이르러
충주댐에서 흘러 온 물과 함류하여 한강으로 든다
정상에서 남으로 흐르는 물은 경상도 상주를 거쳐 낙동강으로 흐른다
이렇게 가는 코스의 경치는 지난번의 경치만큼 아름답지는 못하겠지만 중간 중간에
크고 작은 계곡들이 산재해 있어 들어가보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어 좋다
아무리 아름다운 명소가 있다 한 들 시간에 쫒겨 라이딩만 하고 경치를 즐기지 읺는다면 그건 있으나 마나 한
경치일 뿐이다
그래서 난 언제나 쉬엄 쉬엄하는 라이딩을 하는 관계로 죽자 살자 달리는 동호회 회원들과 라이딩하면
내 페이스를 잃고 쉬 지쳐버린다
이 좋은 풍경들을 두고 그렇게들 달리고 싶을까?......
그렇게 달려 얼마전 왔든 학소대에 다시 왔다 얼마나 좋노?.... 안 그래?.. ㅎㅎ
항상하듯 폼도 잡아보고......
경치도 감상하며......
그렇게 황금같은 내 인생의 5월 끝자락을 달리고 있다